양도성예금증서(CD, negotiable certificate of deposit)는 금융기관이 정기예금에 대하여 발행하는 예금증서로서 제3자에게 양도가 가능한 것을 말한다. 이는 중도에 해지할 수 없으나 양도가능하여 만기일에는 최종 소지자에게 액면금액의 상환을 약속하는 증서이다. 즉, 정기예금증서의 양도를 가능케 함으로써 정기예금에 유동성을 부여한 것이다.
가) 발행시장
고객에게 CD를 발행하는 시장으로, CD발행업무는 당초에는 7개 시중은행, 지방은행, 및 외환은행에게만 허용하였으나 현재는 전 예금은행으로 확대하였다.
나) 유통시장
고객으로부터 만기 이전에 매입하여 유통시킨다. CD는 유통시장에서도 거래되고 있는데 투자금융회사, 종합금융회사 및 증권회사 등이 1984년 6월부터 CD매매 및 매매의 중개업무를 인가받아 중개 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 우리나라 CD 시장의 발전과정
우리나라에서는 1974년 5월 석유파동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진정과 효과적인 내자조달을 도모하기 위하여 CD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되었으나 유통시장의 부재와 발행이율의 저위 등으로 발행실적이 저조하여 1977년 6월에 폐지되었다.
그러다가 1978년 3월에 해외부문을 통한 급격한 유동성 팽창을 흡수할 목적으로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을 제외한 전 은행으로 하여금 양도성정기예금증서를 할인식으로 발행하고 정기예금 최고금리 이내에서 금융단 협정으로 정하는 금리를 적용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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