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업의 사무실 안에 널려있는 물건들을 살펴보면 직원들이 한 곳에 계속 머물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갖출 것은 다 갖춰놓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착민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정착민 필수품 1호 데스크톱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데스크톱이 사라지게 될 경우 사무실 안에 비치되어 있는 것들의 의미와 비중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사무실이라는 공간 자체의 의미도 달라진다.
따라서 직원들에게 창의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이동성과 휴대성이 전무한 데스크톱에서 해방시키고, 대신 노트북을 지급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정해진 자리에서만 일하면 그만큼 생각의 틀이나 시각 또한 제한되고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직원들을 전원 무선 랜이 장착된 노트북으로 무장시켜 세상과 조우하게 하고, 영업이나 마케팅은 물론 인사, 홍보, 디자인 등 직종 불문하고 관련 담당자들로 하여금 사내외를 누비면서 다양한 뉴스를 습득하게 하는 편이 훨씬 창의성이 살아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