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재테크의 변화 트랜드
1. 부동산을 통한 재테크의 위험성 증가
1980년대부터 2007년까지 부동산은 재테크 트렌드를 이끌어온 가장 좋은 자산 증식의 도구였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주택가격 하락을 필두로 부동산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변수에는 수요 측면으로는 인구 및 가구 수, 주택구매력, 금리 등을 들 수 있고, 공급 측면으로는 주택공급량과 재고, 정부의 부동산정책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수요 측면의 변수인 인구 변화에 대해 살펴보자. 한국전쟁 이후인 1955~1963년에 태어난 세대, 즉 베이비부머는 현재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으로 진입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 주택 수요의 주체였던 이들이 은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더 이상 주택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이들은 앞으로는 자녀에게 증여를 하거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을 매도하는 주택공급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소득과 물가의 영향을 받는 주택구매력도 주택가격을 좌우하는 변수 중 하나인데, 2008년 들어 소득의 증가세가 정체되고 물가가 급등하면서 주택구매력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또 수요 측면에서 볼 때 거시경제 및 대외 환경도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는데, 미국의 경우 주택가격이 과거 한국이 IMF 외환위기를 겪던 때와 같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영국 등의 유럽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저금리로 인해 과열되었던 세계 부동산경기의 상승세가 꺾였다는 ‘의미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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