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
[인문학 속 철학과 인품에 물들기]
Ⅰ. 여는 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상세계에서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 지식이나 지혜를 쌓는다는 것은 결국 삶에서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개념도 결국은 하나다. 지금, 이 순간만이 오직 존재할 뿐이다. 지금 유용한 가치는, 과거에도 유용했던 가치를 올바르게 배우고 전승한 결과이고 이렇게 검증된 가치는 미래에도 역시 유용한 가치를 지닌다. 그렇다면 비전이라는 미래의 전망은 어떤 가치를 지니는가 소견은 지극히 단순하다. 배우고 습득한 가치를 통해 올바른 철학을 정립하고, 그 철학을 배경으로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내일을 설계하며 준비된 자세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보편성을 지닌 가치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철학을 찾아 배울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 인문학 서적을 펼쳐 보는 것이다. 그 한마디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매료되어 결국은 물들어 버린 자취를 찾아 천천히 걸어 보고자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은
암기하는 정보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입니다.
현학적인 수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입니다.
빈틈없는 논리가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입니다.
사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식은
엄격히 구분 짓는 잣대가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이해입니다.
말하는 쪽의 입이 아니라
듣는 쪽의 귀입니다.
책 속의 깨알 같은 글씨가 아니라
책을 쥔 손에 맺힌 작은 땀방울입니다.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낮게 하는 것입니다.
[지식e -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에서]
Ⅱ. 인문학에 물들기
◈ 삼인성호(三人成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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