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의 권력이론에서 권력효과와 주체의 문제
1. 들어가며
니체의 ‘반철학(反哲學)’이 이성과 주체에 대한 확고부동한 믿음에 대한 비판이었다는 점에서 푸코는 분명히 니체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니체, 블랑쇼, 그리고 바타이유의 체험은, 주체가 더 이상 그러한 주체가 아니게 되는 방식으로, 혹은 주체가 그 자신과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되는 방식으로, 주체를 그 자신으로부터 “떼어냄”으로써 주체가 스스로의 폐지와 분리에 도달하게 하려는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
주체를 그 자신으로부터 떼어내는 것은 바로 이러한 탈주체화(de-subjectifying)의 과업, “한계-체험”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가 이러한 저자들로부터 배운 근본적인 교훈입니다.”
“그들[바따이유, 블랑쇼, 니체]은 나에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선, “주체” 범주, 그리고 그것의 우위성과 기원적 기능을 회의에 부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만약 사색에만 한정되어 있었다면, 이런 유의 조작이란 어떤 의미도 갖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주체를 회의에 부친다는 것은, 그것의 실제적인 파괴나 분리, 완전히 “다른” 무언가로 폭발하거나 극심하게 변화하는 경험을 겪어보는 것을 의미해야만 했습니다.”
“주체가 유일하게 가능한 존재의 형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주체가, 그 구성적 관계에서, 그리고 자기동일성 속에서, 더 이상 주어지지 않는 경험이 존재할 수는 없을까요 그리하여, 주체가 자신을 분리시키고 자신과의 관계를 파괴하며 자신의 동질성을 잃어버리는 가운데 체험이 주어질 수는 없는 걸까요”
2. 푸코의 사유 방식의 특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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