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모더니즘의 양식적 특성 검토
1. 들어가며
서구 전체로 확산되어 여러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이 포스트 모더니즘이란 용어는 1960년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서구에 존재하는 하나의 시대정신(Zeitgeist), 인식소(Episteme), 또는 패러다임(Paradime)의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이론적 지주로 알려지고 있는 이합 핫산(Ihab Hassan)은 1987년에 발행한 ‘포스트모던한 전망 속의 다원주의’라는 저서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여덟 가지로 정리한다.
2. 불확실성(Indeterminacy)
경제학자 갈브레드가 2차 대전 이후의 서구세계를 ‘불확실성의 시대’로 규정지은 것처럼 과학분야에서도 베르너 하이젠베르그(Werner Karl Heisenberg)의 「불확실성의 원리」, 토마스 쿤(Thomas S. Khun)의 「패러다임」, 폴회이에르 벤드의 「과학의 다다이즘」등이 대두되면서 사회 각분야에서 상대주의적이고 불확정적인 세계관이 주류를 이루었다.
“과학은 근본적으로 무정부주의적 사업이자 무정부주의는 법과 질서의 대안보다 훨씬 인도적이며 발전을 고무시켜 준다.”고 주장하고 자신을 “변화와 실험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영역에서 조차도 즐거운 실험을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신다다이스트”라고 주장한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특정한 유파가 아니라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사조의 견해, 그리고 문학과 미술 등 예술 전반에 걸쳐 개방성, 해체, 반항, 변용, 다원성, 이단의 정신 등의 불확정적인 이론들을 전부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3. 단편화(Fragmentation)
포스트 모더니즘은 사회적, 인식론적 종합을 거부하고 총체성을 오명으로 여긴다. 리오타르는 포스트 모더니즘을 논하는 유명한 글의 결론 부분에서 “총체성에 선전 포고를 하자. 제시할 수 없는 것에 증인이 되자, 차이를 활성화하여 차이의 명예를 구해내자”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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