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하고 있는 주체와 물질현상으로 관측되고 있는 주체는 우리가 파악한 물질적 존재로서 같다. 단지 의식과 물질은 존재의 주관과 존재의 분석됨이라는 존재의 두 다른 측면적 파악에 의해 분리되어 이해된 데서 온 것이며, 관측으로 확인되는 실체와 그 실체가 경험하는 의식은 같은 주체인 존재에게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한 존재의 것으로 두 측면이 각각 독립적으로 무관하게 취급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의식감은 그 존재의 고유한 것으로 그 존재만의 것이고 또한 객관적으로 분석되는 물질적 본성이나 모습도 그 존재의 고유한 것으로 다른 존재와 구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 관찰되는 모습과 지각감 사이의 관계에는 다음과 같은 수식관계에 있음을 제안할 수 있다. 존재에 대한 관찰적 측면에 의해 규명된 현상 와 이 현상이 경험하는 인식적 실체로서 지각감은
(1)
인 수식관계에 있으며, 서로 다른 현상은 다른 인식경험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석한다. 즉 각 현상의 의식는 그 현상의 고유한 것으로서 그 현상만의 것이며, 다른 현상은 다른 의식감을 가진다는 관계식이다.
2. 의식상태의 의미와 정의
이 관계는 관측되고 분석되는 모든 실체에게 그에 대응하는 자아적 지각실체를 가정하게 되는 것으로, 과학적으로 현상의 변화와 종류가 분석되면 그 현상의 변화와 종류에 대응하는 의식의 변화와 종류를 요구하게 된다.
우리는 현상을 각 공간에서 기술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사람의 경우 몸의 모든 부분에서 그 부위의 현상에 대응하는 의식을 가정케 하며, 각 지점에서 시간에 따라 현상이 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대응하는 의식감이 시간에 따라 변하고 있어야 함을 주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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