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1 캐시와 L2 캐시
캐시란 속도가 빠른 장치와 느린 장치 사이의 속도 차이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병목현상을 극복하고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여 두어, 다음에 그 데이터를 사용하게 될 때 엑세스 속도를 향상시키는 전반적인 기법을 말한다.
L1(Level-1, 1차) 캐시는 CPU에 내장된 16KB~64KB의 SRAM을 말한다. DRAM의 느린 속도와 CPU의 초고속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L2(Level-2, 2차) 캐시는 메인보드에 붙어 있는 256KB~512KB의 외부의 SRAM을 말한다. CPU가 찾고자 하는 데이터가 L1 캐시에 없을 때, 다음으로 찾는 곳이 L2 캐시이다. L2 캐시는 L1 캐시보다 CPU와의 거리가 있어서 약간 느리지만 메인 메모리인 DRAM보다는 고속으로 동작한다. PENTIUM PRO의 경우에는 256KB의 L2 캐시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PENTIUM보다 고속의 액세스 회로를 구성할 수 있다.
CUP와 캐시의 관계
캐시는 CPU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특히, L1 캐시의 경우 그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만약 CMOS SETPU에서 L1 캐시를 Disabled시켜 놓고 윈도우나 프로그램의 속도와 Enabled시키고 똑같은 작업을 할 때의 시간을 측정해 보면 거의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런 체감적인 테스트 이외에도 인텔이 발표한 PENTIUM II와 CELERON의 성능 비교 그래프를 보면 그 성능차를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