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를 감상하게 된 것은 이번이 생전 처음이다. 이번 음악의 이해 수업을 통해서 듣게 되어서 큰 경험을 했으며, 오페라를 처음 접한 나는 생소하였기에 긴장되기도 하였고, 많이 궁금하였다. 이런 기회는 내게 다시 오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이번 음악의 이해 수업을 통해서 감상하게 되었다. 수업시간에 음악 감상실에서 아주 큰 TV로 ‘오페라’라는 청각뿐만 아닌 시각적인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오페라는 두 시간짜리 수업을 두 번에 걸쳐 볼만큼, 생각보다는 길었다. 오페라를 보고나서 전체적인 느낌은 대사를 노래로 부르는 연극같은 느낌이었다. 어쩌면 뮤지컬에 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느끼기엔 다만 그 노래가 오페라에서는 클래식적이지만, 뮤지컬의 그것은 대중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처음 전주곡에서 슬픈 음악이 흘렀다. 교수님께서 이 부분이 전체내용이 비극적인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소설에서의 복선이 여기서는 음악으로 표현되다니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제 1막 파티장, 여기서 테너인 남자 주인공 알프레도가 부르는 노래는 웬지 모르게 친근한 노래였다. TV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나와서 자주 부르던 노래였다. ‘축배의 노래’ 라는 제목이었다. 평소 오페라에 관심이 없던 나지만 이 노래를 통해서 상당히 유명한 노래라는 것을 짐작하게 되었다. 두 주인공의 합창을 들으면서 나도 파티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며, 연애를 하고 싶단 생각을 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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