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여행기
-유럽의 축제에 대하여
1. 들어가며
축제의 기원은 종교나 문화에 있어서 신성한 시간(특별한 기간)에 대한 기념, 계절적 순화변화, 출산성년식결혼과 같은 통과의례에 그 본질을 두고 있다.
과거의 축제가 사회와 공동체, 종교를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응집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장치였다면, 현대에 와서는 휴식이나 재충전, 또는 단순히 매일의 작업에서 벗어난 기간으로 변화하였다.
내가 돌아보려는 유럽의 여러 나라의 축제들도 이러한 맥락을 같이한다. 유럽의 여러나라를 둘러보고 또 그들의 축제를 경험해 보고 그들의 문화를 알고 또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유럽 축제 여행기를 써볼까 한다.
2. 유럽의 축제들
1) 영국의 노팅힐 거리축제
제일 먼저 영국으로 날아간 나는 노팅힐 거리축제에 참여했다.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노팅힐’이라는 영화가 떠오를 법한 런던의 거리가 한눈에 들어오고 이 축제에 대해 더 잘 알아보기 위해 축제에 관한 정보를 찾았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거리축제인 노팅힐 카니발 은 1964년 카리브 해안을 건너온 수많은 이민자들이 자리잡기 시작한 런던 서부에서 제일 먼저 생겨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팅힐 카니발에는 무려 8km에 이르는 축제 참가자들의 가장 행렬과 힙합부터 살사에 이르는 다양한 춤, 여러 장르의 음악이 소개되는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고 한다. 이 축제는 1965년에 시작되었는데 영국의 노동자를 비롯하여 모든 노동자들이 국적이나 인종적 구별없이 모인 노동자 계급 결속의 축제였는데 점차 그것은 다채로운 내용을 갖게 되고 1975년 부터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가하는 대카니발로 발전하여 때로는 경찰과 유혈 충돌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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