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마치 황소와 늑대처럼”
서문
드라마 영웅시대는 우리 시대를 앞서서 대한민국을 건설했던 두 경제의 큰손, 삼성그룹의 이병철 회장과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의 일대기를 교차해서 다루었다. 이 드라마는, 어떻게 보면 거의 극과 극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경영스타일을 중심으로, 어떤 방법으로 Korea“에 보잘것 없는 건설사, 양곡유통사를 세계에서 그 명함만으로도 위치를 인정하는 초일류기업으로 세웠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의 암투와 시대의 격변등을 아주 자세히 그렸다.
이 독후감에서는 전반적인 줄거리보다는, 일상적 조직경영과 위기대처에 있어서 정주영, 이명박, 이병철이라는 3명의 리더가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나가고, 그 과정에서 서로가 어떤 특징의 차이를 보이는지를 극중의 상황과 경영학적 이론에 바탕하여 서술하겠다.
1. 일상적 조직 경영에서
정주영의 경우, 일상적으로 직원들에게 큰소리치는 스타일이다.
사무실에 들어오면 일단 직원을 추궁하고, 잘 했을 경우에는 저녁에 같이 들어가면서 소주 한 잔 하며 다독이지만, 못했을 경우 서류더미가 직원의 얼굴로 직행한다.
이런 운용스타일은 직원들에게도 이어진다. 철저한 상명하복 속에서, 책임을 다 하는 한도 내에서 창의를 발휘한다. 하지만 책임을 다 못했을 경우에는 무서워서 숨는 경우까지 생긴다. 친아들이라고 해서 봐주는 경우도 없다.
정주영의 첫째 아들은 벽돌공장에서 3년, 중장비공장 3년, 현대건설 9년을 근속하다가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암 발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처럼 구성원들의 사기에 대해서 잘 고려하지 않을 경우, 구성원들의 반발 또는 스트레스로 조직이 약화될 수 있다.
하지만 정주영의 리더쉽 모델은, 기업이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일련의 업무에 대해서 그 신속성과 정확성을 어느정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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