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상 록
(마음을 움직이는 짧은 명상)
저자 : 몽테뉴
이 책에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한번쯤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찾았을 때 구석진 곳에 있었다. 사람들이 쉽게 읽지 않는 것을 여기서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 몽테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몽테뉴에 대해 조금 알아보았다. 몽테뉴(1533~1592)는 프랑스의 사상가로 르네상스기(期)를 대표하는 철학자, 문학자였다. 그는 처음에 금욕적 인생관에 호의를 가진 듯이 보였으나, 중도에는 온건한 회의론에 기울어 ‘나는 무엇을 아는가를 좌우명으로 삼았다. 그와 동시에 루크레티우스를 통하여 에피쿠로스의 자연주의에도 공명하였다. 그러나 후기에는 자기의 체험과 독서생활을 근거로, 있는 그대로의 인간, 변천하는 대로의 인간을 그려, 자연에 대하여 단순히 몸을 맡기는 데에 인생의 지혜를 추구하였다.
원제목 〈에세〉는 그 당시 시험, 시도, 경험 등을 의미하며, 아직 수필이라는 장르의 명칭으로는 되어 있지 않았다. 본래 저자가 서재의 철학자가 아니고 프랑스 정계의 중요한 인물로서 이 책은 그 틈틈이 써 모은 것이므로, 일반적으로 〈수상록〉으로 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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