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독후감을 쓰기 위해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 때엔 내용을 자세히 몰랐기 때문에 너무나도 두꺼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내용이해도 되지 않고 참 막막했었다. 하지만 천천히 책을 읽어나가면서 주인공의 심리가 조금씩 이해되고, 등장인물들에 대한 흥미도 생겨서 참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쥘리앙 소렐은 목수인 소렐 영감의 세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난다. 격심한 육체적 노동을 요구하는 가족적 환경과는 어울리지 않게 여자처럼 섬세하고 연약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항상 아버지와 형들에게 멸시를 받으며 자란다. 아버지의 일을 도와서 하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해서 숨어서 책을 읽다가 혼이 나기도 한다. 그는 점점 성장하면서 약간의 교육을 받으므로써 자신의 주변환경과 더욱 더 멀어져만간다. 총명하고 매력적인 용모의 청년으로 자란 쥘리앙 소렐은 가슴속에 야심을 품고 이 소설에서 성직자들을 의미하는 흑(黑)‘에 몸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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