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와 그 이후의 경제상황을 분석한 책『위기 경제학』.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바 있는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가 정치경제 칼럼니스트 스티븐 미흠과 함께 위기 경제학 을 다루었다. 경제위기를 몇 가지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수없이 반복되어온 현상으로 규정하면서, 역사 속 위기 경제의 실체를 조명하고 그 위기들이 발생한 원인을 파헤친다. 위기의 역사와 과거에 발생했던 사건을 분석해온 경제학자들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또한 그런 위기의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쾌한 대책을 제시하고, 누리엘 누비니만의 날카로운 경제예측과 전망을 덧붙였다.
본론
저자는2008년 서브프라임 문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비관론자라는 뜻의 일명 닥터 둠 으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제학자가 되었다.
이 책은 위기 경제의 역사부터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과 결과, 그에 대한 진단과 처방, 앞으로의 전망까지 담아냈다. 누리엘 루비니는 최근의 위기가 과거와 달리 복잡한 양상을 띠기 때문에 한 번의 일격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유럽 여러 나라의 사태를 시작으로 금융위기의 2막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렇게 비관적인 예측을 제시하면서도, 위기를 개혁의 기회를 삼자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특히 한국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흥미로운데, 유망한 신흥경제국 집단을 일컫는 BRIC 국가군에 한국(KOREA)이 포함되어 BRICK 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가 2006년 미국 금융 체제와 자산 시장의 구조를 분석하여 서브프라임 시장 붕괴를 필두로 한 전면적인 금융 붕괴(meltdown)의 가능성을 경고했을 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