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1. 곤경에 처한 경제학자들]
칼라일이 경제학을 우울한 과학(dismal science)이라 명명한 이래 경제학자들은 수난의 세월을 살아왔다.
경제학은 선택의 학문이다. 하지만 경제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선택하라고 지시하지는 않는다. 선택의 결과를 예측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이다.
[2. 애덤 스미스의 재림(再臨)]
스미스의 사상이 오늘날 대개 정치적 보수주의와 연관지어지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스미스는 생존 당시 과격론자였다.
스미스가 발견해 낸 인간의 공통적 욕구, 혹은 성향은 스미스 경제 분석의 바탕이 되고, 고전학파 경제학의 기초를 이룬다.
1. 모든 인간은 보다 잘 살고 싶어한다. : 개선욕구
2. 자기가 가진 것을 남의 것과 바꾸고 싶어하는 욕구 : 교역 본능
우리가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 빵 제조업자들의 박애심 덕분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돈벌이에 대한 관심 덕분이다.
공익을 추구하려는 의도도 없고 자신이 공익에 얼마나 이바지하는지조차 모르는 이,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도모하는 이는 그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의도하지 않았던 부수적 결실도 얻게 된다.
이 보이지 않는 손은 경제적 조화를 담당하는 진정한 지휘자와도 같은 자유방임시장(free market) 체제를 의미한다.
보이지 않는 손은 투입된 재료보다 더 가치있는 것을 만들어 내지 못할 경우 생산을 중단하게 만든다.
고전(古典)이란 누구가 읽었기를 바라지만 읽기는 싫은 책 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