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를 읽고
내 마음속에 살아있는 아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추억을 담은 나의 어린 시절. 구로야나기 테츠코가 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한다.
주인공 토토는 보통아이와는 정말 다른 아이다. 그녀는 자신만의 나름대로의 삶을 이해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는 퇴학을 당한다. 어머니는 퇴학당한 사실조차 토토에게 비밀로 하고, 늘 그녀를 믿는다.
전학 간 도모에 학원 은 그야말로 토토의 삶을 펼칠 수 있는 장이었다. 수업은 일반적인 강의 형식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부터 공부하였고, 농부 아저씨가 와서 수업을 하는 등 살아있는 교육이었다. 또한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진정한 선생님이셨다. 토토는 그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좋은 선생님 밑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많은 감탄을 하였다. 이렇게 자식을 이해해주는 부모가 있을까 이렇게 어린이들을 이해해 주는 선생님이 있을까 과연 나라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토토가 지갑을 찾기 위해 분뇨를 퍼내고 있었다. 교장선생님은 꾸지람을 하시기는커녕 다시 원래대로 해 놓으라고만 하시고는 지켜만 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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