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물의 이해
풍물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많은 부분을 같이(포괄적으로) 다루어야 된다.
왜냐하면, 풍물이라는 것이 우리 민중들의 생활, 심성(민족성)을 반영하고 여러가지 다른 요소를 포함(극적요소, 춤,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풍물은 우리 겨레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삶 그 자체였다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음악은 인간의 문화와 역사의 하나로 태어난다. 이 둘과 관계되지 않는 음악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의 하나로 우리음악을 파악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음 현상으로만 이를 파악하려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이제까지 모든 음악을 음악형성 과정의 최종단계인 연주행위에 의해서만 이해하려고 배워 왔기 때문이다.”
- 우리음악, 그 맛과 소리깔 (신 대철 저)
풍물도 우리음악의 범주(악기의 연주 측면만을 바라볼 때)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바르게 보지 않고서는 풍물을 바르게 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풍물(우리음악)의 참 맛과 길을 회복함은 단순한 풍물(우리음악)애호의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바탕한 잊었던 건전한 민족정신 문제가 담겨져 있다. 잊었던 민족정신을 풍물(우리음악)을 통해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풍물을 이해한다라고 한다면 우리민족의 문화와 역사와 동, 서양의 문화적 차이점 등을 두루 이해해야 조금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약하나마 이 자료가 여러분들에게 풍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더욱 촉발시키는 조그마한 불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다룬다.
하나. 명 칭
① 농 악
1870년대까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두레굿’이라 쓰였는데, 일본제국주의의 농업 수탈정책의 하나인 농업장려운동으로 원각사의 협률사라는 단체에서 ‘농악(農樂)’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인 기록은 일제식민지시대에 대부분 소실되고 변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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