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문화가 다르듯이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 고유의 색채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독특한 자연풍토와 사회 발전을 거치면서 우리민족 특유의 색채 문화를 형성해 왔다. 색채는 현대문명의 발전과 함께 개인에게 있어서 점점 다양해지고 많은 부분에 있어서 활용되어 왔다. 색채의 모습은 곧 그 사회의 사회적, 문화적 척도로써의 역할을 하며 우리의 마음과 생활 속에 깊이 관여하여 색채에 대한 선호도를 형성하고 색채에 힘을 갖게 한다.
우리의 전통색은 선사시대에 자연에 대한 경외심 즉, 샤머니즘적인 의미에서 삼국시대부터 고려에 이르기까지는 동양문화권의 사상체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음양오행사상의 영향으로 색채관이 정립되었다. 그러던 것이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유교적 세계관이 사회의 중심에 자리 잡음으로써 이전시대와는 변모된 양상을 보이게 된다. 유교적 규범이 신분구조나 사회제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귀족과 서민의 계층적 분리를 확연히 하게 되었고, 이러한 유교사상이 음양오행 사상과 결합하면서 색채는 지위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색채는 각 시대의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의식 속에 싹터온 것인데, 특히 최근에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와 맞물리면서 그 관심도가 강력하게 팽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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