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수출액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수출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환율을 꼽는다. 환율이란 자국통화와 외국통화의 교환비율로서, 자국통화의 외국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구매력을 나타낸다. 다시 말하면 환율이란 한 나라의 통화가치를 다른 나라의 통화로 표시한 대외가치이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로 획득할 수 있는 외환규모가 작아지기 때문에 수출채산성이 악화된다. 따라서 수출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유리한 수입은 증가하게 된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원자재가격의 하락 등으로 인하여 국내물가는 하락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1945년부터 1955년까지 고정환율제도를, 그 이후로 단일변동환율제도, 복수통화바스켓제도, 시장평균환율제도, 그리고 외환위기 이후1998년 이후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자유변동환율제도란 외환이 거래되는 외환시장에서 수요․공급에 의해서 환율이 자유롭게 결정되도록 하는 제도이다. 사실상 자유변동환율제도 이전의 제도는 고정환율제도의 성격이라고 보여진다. 이것은 1997년 이전에는 환율의 변동폭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환율은 수출과 같은 방향으로, 즉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증가한다고 알고 있다. 물론 수출에 영향을 주는 다른 변수들 또한 많이 존재한다. 여기에서는 독립변수로 우리나라의 수출의존도가 높은 미국과의 환율만을 선택하여 이러한 환율제도를 포함한 기간을 분석해 봄으로써 원/달러 환율만의 변화가 전체 수출액에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고 수출함수를 통해서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현실에 대해서 이해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