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기원을 알기위해선 먼저 과거 한반도의 지질학적변화를 잘 알아야한다. 과거 한반도는 10만년에 10cm씩 융기를 했었다. 장호 전북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정동진에는 해발 160m까지 약 10m 높이마다 단구 면이 나타난다.”고 말하였으며, “한반도의 땅덩어리는 1000년에 0.1m, 곧 10만 년에 10m꼴로 융기하고 있다.”며 “정동진은 그런 융기를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융기의 또 다른 주요 증거는 산꼭대기의 평평한 땅을 가리키는 ‘고위평탄면’이다. 해발 1300m인 대관령 삼양목장과 800m인 횡성휴게소, 500m인 남한산성을 이으면 한 직선상에 놓인다. 최성길 공주대 사범대학장(지형학)은 “이들 세 지점은 과거에 하나의 평탄면, 곧 해수면을 이뤘다”며 “신생대 말 지반운동을 받아 동해안 쪽이 서해안 쪽보다 더 많이 솟아올라 현재의 ‘동고서저’ 지형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한반도가 지역별로 다양한 융기를 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박수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는 수치고도모델(DEM)로 한반도의 지형을 분석해 북부·중부·남부·동해안 등 4개 지반운동구로 나눴다. 융기의 중심은 개마고원과 태백산맥, 덕유산·지리산 축이었다. 박수진 교수는 “신생대 제3기 단층운동으로 태백산맥과 개마고원을 중심으로 북서쪽으로 기운 한반도 지형의 원형이 형성됐고, 이후엔 산지가 침식되면서 줄어든 무게를 보상하기 위한 지각균형적인 점진적 융기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성길 교수도 “한때 서·남해안의 복잡한 해안선을 침강으로 설명한 적이 있었지만 이곳에서도 해안단구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융기가 분명해졌다.”말했으며 “약 200만 년 전 이후에는 동·서해안의 융기속도가 같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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