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미국 국방성의 지원을 받아 미국의 4개의 대학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그만 네트워크는 지금은 마치 산소와도 같이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2008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인터넷을 악용한 범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 때 당시만 해도1)1) 미국, 인터넷범죄신고센터(Internet Crime Complaint Center:IC3)에서 발표한 2008년 동향리포트
인터넷 범죄율은 2007년에 비해 33%나 증가하였으며, 아마도 영화는 이러한 시대상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킬 위드 미]는 접속자가 늘어날수록 희생자들이 더 빨리 죽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것은 마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중요한 요소인 인터넷의 역기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아서 이 영화에서의 인터넷은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서술해보고 싶어서 영화 [킬 위드 미]를 선택하게 되었다.
영화의 주인공 제니퍼 마쉬는 사이버 범죄를 담당하는 FBI요원이다. 어느 날 수사 도중 우연히 [Kill with me]라는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는데, 맨 처음에는 고양이를 죽이는 모습을 촬영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다가, 나중에는 직접 사람들을 죽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촬영해서 인터넷에 올리게 된다. 그리고 마쉬는 이 사이트가 접속자 수에 의해 영상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죄 없는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서 범인을 뒤쫓기 시작한다.
마쉬는 범인을 잡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하지만 범인은 해킹한 외국서버를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있었다. 그리고 가면 갈수록 범인수법은 더욱 잔인해지지만, 범인의 천재적인 해킹실력 앞에서 FBI 수사관들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