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들어가는 말
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야 할 올해 추석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여름은 점점 길어져 봄·가을의 변화를 느낄 여유조차 없이 겨울이 찾아오고, 그나마 찾아온 겨울도 춥지 않은 겨울이 되어 버렸다. 세력이 약해진 동장군.
그 이유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온난화는 각각의 국가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 국가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들 단합해서 해결해야 하는 국제적 문제이다. 온난화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점은 세계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례없는 폭염으로 수만 명의 사망자가 속출하거나 1998년 중국 장강의 대홍수를 비롯하여, 지구촌 곳곳의 홍수재난이 잦아져 엄청난 재산과 문화유적, 인명피해를 초래하며 이상기후에 대한 이야기가 TV나 매체를 통해서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는 여름의 상징이 아닌 지구 온난화라는, 더 이상 손 놓고 볼 수 없는 문제점으로 찾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