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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기독교 세계관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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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기독교 세계관적 비판
지금 구라파에 하나의 유령이 출몰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이것은1848년 2월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저술한'공산당선언(Manifest der Kommunistischen Partei)'의 서두이다. 그로부터 대략 한세기반이 지난 지금 구라파에는 또다 른 하나의 유령이 출몰했는데 그것은'포스트모더니즘 (Postmodernism)'이란 것이다. 물론 이두 가지 유령은 그 출몰의 배경과 성격이 매우 다르다. 지금 나타난 유령은 앞의 것과 달리 어떤 집단이 의도적으로 고안한 것이거나 또 정치성을 띤것도, 교조적 성향을 지닌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후자의 유령은 앞의 것처럼 그렇게 강력한 것도 또 무슨 제도나 구조를 만드는 것은 아니면서도, 부드럽고 훨씬 광범위하게 사람들의 의식과 삶, 사회와 문화전반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공산주의가 그러하듯이 포스트모더니즘도 유럽에서 태어나 범세계적으로 영향을 주고있고, 또 예술에서 시작하여 학문과 사회, 그리고 심지어 종교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을 뻗치고 있다.
실상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에 대한 하나의 일관된 개념정의가 없고 또그 내용규정이 다양하지만, 어떻든간에 현대를 얘기하는 이들은 대부분 현대정신과 문화가 하나의 근본적인 전환을 맞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전환을 포스트모더니즘이란 용어로 규정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제 이 용어는 많은 이들에게 다른 개념어들보다 훨씬 더 애매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다가오지만 이미 포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 시대의 정신과 문화를 규정하는 대표적인 용어로서 공감대를 넓혀 가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무엇인가
독일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연구로 필명을 날리고 있는 울프강 웰츠(Wolfgang Welsch)는 이런 현상을 두고 '그릇된 명칭의 마술(Magie des falschen Namens)'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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