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여성고용정책
여성고용현황
가. 경제활동참가인구
스웨덴은 맞벌이가 일반화되어 있어, 여성이 주부로만 남아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1997년 현재 여성은 스웨덴 경제활동인구의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제활동참가율1)은 74.5%로서 남성과 비교하여 4.6%포인트 정도 낮은 비율이다. 이와 같은 차이는 OECD 회원국의 평균 남녀참가율차이가 평균 20%포인트 이상 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스웨덴의 남녀참가율차이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연령 집단별로 비교해 보면, 1997년2) 현재 1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의 참여율은 남성보다 낮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의 증감형태는 남성과 비슷하다. 다시 말해 여성의 참가율이 출산과 육아기간에 상관없이 증가하여 45~49세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88.3%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많은 국가들의 여성이 출산과 양육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둠으로써 생애주기별 곡선이 쌍봉 곡선을 보이고 있는 현실과 대조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여성이 이와 같이 경제활동참가율의 형태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한다. 첫째는 정부의 여성 고용 확대 노력 즉 남녀 공동의 육아 정책, 평등 캠페인 등이 병행한 것이고, 둘째는 여성의 공공부문에 대한 높은 취업률을 들 수 있다. 특별히 육아 및 보육정책은 1975년~1983년 사이 여성을 노동시장으로 불러드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기간동안 증가된 여성노동력은 총 35만 명으로 집계되었는데 그 구성의 대부분은 어린 자녀를 둔 여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성의 높은 공공부문의 취업이 경제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스웨덴이 OECD의 어떤 회원국보다 공공부문의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것이다. 1992년 현재 스웨덴의 공공부문은 전체 고용 42.1%을 차지하고 있다. 높은 공공부문의 비율은 스웨덴 정부로 하여금 노동시장 정책을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각종 여성고용정책의 시행을 수월하게 했고, 단기간 내 여성의 참가율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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