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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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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2006)
내가 본 첫 번째 독일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친구의 추천 덕분이었다. 평소 인간에 대해 생각하는, 나를 돌아볼 수 있는, 흔히 말하는 어둡고 심오한 영화를, 어렵지만 꿋꿋하게 보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 친구가 꼭 보라며 알려준 영화였다. 독일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낯설게 느껴지긴 했지만, 꼭 도전해보고 싶은 영화라 생각이 들어 천천히 차분히 감상을 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했던 독일의 이미지 때문인지, 왠지 어둡고 무언지 모를 무게가 느껴지는 듯 했다. 또한, 전체적인 스토리가 독일의 역사와 관련이 된 민감한 영화라 그랬는지도 모른다.
전체적인 간단한 스토리는 이렇다.
⌜주인공인 비즐러라는 독일 정부의 정보국 요원은 어느 날 독일의 당시 극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드라이먼과 그의 부인을 감시하라는 명을 받는다. 고위 당위원의 잘못마저도 보고할 만큼 냉철한 비즐러는 그들을 철저히 감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감시하면 할수록 무언지 모르게 그들에게 인간으로서의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서서히 그들에게 빠지기 시작하며, 그들이 반란을 공모하고 있음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그들을 옹호하기 시작한다. 비즐러는 그런 그들의 잘못을 감춰주고 결국 그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는다. 독일의 베를린 장벽은 무너지고, 비즐러는 우편국의 직원으로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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