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리포트를 위해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읽기 편해보였던 경제학 클래식 카페를 선택하였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이 가장 쉬워보였고 이해하기에 편해보였기 때문이었다. 이 선택은 루커스의 이론에 따르면 아마도, 가장 적은 시간을 들여 가장 빠른 성과를 내기위한 나의 합리적 기대에 의한 선택일 것이다.
이 책을 고르면서 내가 수업시간에 배운 경제학자들의 생애, 이론뿐만 아니라 거의 모르던 혹은 전혀 모르던 경제학자들의 생애와 이론을 재미있고 쉽게 알 수 있었다. 사실 이 책만으로는 개개의 경제학자들의 이론들을 깊이 있게 전부 알 수는 없었다. 그러나 다양한 경제학자들을 소개시켜주고 만화로써 그들 이론의 핵심적인 내용을 재미있게 서술한 이 책은 전혀 몰랐던 경제학자들의 존재를 일깨워줬다는 점에서 앞으로 경제학의 역사를 더 깊이 공부할 때에 혹은 경제이론을 공부할 때에도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 책을 읽고 가장 좋았던 점은 경제이론도 이론이지만 위의 내용 요약에서는 거의 생략이 된 경제학자들의 생애 이었다.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우선 맬서스 인데, 사실 맬서스의 [인구론]은 워낙에 유명하여 알고 있었지만, 정작 맬서스 자신은 자식을 많이 낳아서 특별연구원 위치에서 쫓겨났다니……. 중학때 처음 배웠던 맬서스의 인구론 때문에 심각하게 걱정을 한 적이 있었던 생각도 나면서 왠지 모를 배신감 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