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 타협적인 해결책을 이끌어내는 정신적 과정을 집합적으로 일컫는 정신분석학적 용어.
이 과정들은 보통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며, 이때의 타협안들은 대체로 자기비하·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자신의 본능적 욕구나 감정을 감추는 성격을 띤다. 방어기제(또는 방위기제)라는 개념은 정신분석학의 가설에서 나온 것인데, 이 이론에 따르면 마음속에는 서로 반대되면서 충돌하는 2가지의 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 용어는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논문 〈방어의 신경정신학 The N#128-Psychoses of Defence〉(1894)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정신분석학자들이 설명하는 주된 방어기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억압(repression):원하지 않는 생각·욕구·감정등을 의식으로부터 끌어내어 무의식 속으로 억눌러버리는 과정이다. 그 예로는 히스테리성기억상실증을 들 수 있는데, 환자는 불안하게 될 만한 일을 행하거나 목격하고 난 뒤에 그 일 자체와 그때의 주위상황을 완전히 잊어버린다.
②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노출되기를 꺼려하는 무의식적인 충동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생각·감정·욕구 등을 의식 속에 고정시켜서 이에 따라 행동하게 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원하지 않는 아이를 가진 어머니의 경우, 아이를 원하지 않았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아이를 지나치게 염려하고 보호함으로써, 아이와 자신에게 좋은 어머니라는 인상을 남기려 한다는 것이다.
③ 투사(projection):자신의 바람직스럽지 않은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옮겨서, 그 감정이 외부로부터 오는 위협으로 보이게 하는 과정이다. 흔히 볼 수 있는 투사행위로는, 어떤 사람이 자신의 노여운 감정 때문에 우려될 때 오히려 그 사람을 적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비난하는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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