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이후의 과학기술의 발달은 근대 과학이 확립된 이래로 과학기술 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근대 과학형명에서부터 산업혁명을 거쳐서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과학기술은 인간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20세기 이후의 현대 과학기술은 양적, 질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을 해왔다. 과학이론과 실험 기술, 광활한 우주에 관한 이론과 우주공학기술, 반도체 기술과 원자력기술, 생명과학기술 등이 그 예이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산업혁명 당시 부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던 과학과 기술의 견고한 융합. 그리고 과학기술의 산업 생간에 대한 응용은 20세기에 이르러 전면적이고 본격적으로 나타나 현대 과학기술의 중요한 특성으로 규정될 정도이다. 20세기 현대사회는 과학기술을 사회에 응용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전적으로 과학기술을 물적 토대로 하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 사회에 긍정적이 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일종의 딜레마이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생활에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는 반면, 인간 및 자연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는 문명 파괴적 잠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생명공학기술은 인간의 질병과 식량 그리고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의 대안이면서도 유전자를 조작하여 기이한 동물 종을 만들거나 개체 생명체를 복제하는 등 생명체에 조작을 가함으로써 자연의 질서를 교란할 위험도 지니고 있다. 이처럼 현대 과학기술은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우리에게 두 가지 상반된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중성은 한층 더 뚜렷하고 심각하게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의 발전이 진정 인류의 진보를 보장하는가에 대한 싶은 성찰과 대안의 수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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