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서울 금천구의 한 중학교 3학년생인 방 모군은 글쓰기 수업중인 교실에 들어가 뒷자리에 앉아 있는 평소 짱으로 불리는 친구를 찔러 죽였다. 방군은 전날 자신과 형제처럼 지내온 최군이 학교의 짱인 친구들에게 맞는 것을 그냥 보고 있어야 하는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일을 저지른 방군에 대해 교사들은 교실에서 있는지 없는지 모를 만큼 조용하고 평범한 아이라고 했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한 평범한 학생이 생을 마감하기 전 감당하기 힘겨웠던 생활을 다음과 같이 묘사 하였다.
‘새 운동화를 사서 바꿔 신으면 일주일도 못 가서 빼앗기고 점심 시간이 되기도 전에 도시락을 빼앗겨 굶고, 하교길에는 골목길로 불려가 수시로 돈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상처가 아물 날이 없을 정도로 많이 맞는다. 그 고통을 견디다 못한 피해학생은 집에 있던 농약 병을 들고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부모님께 드릴 유서를 남기고 저 세상에 가면 이런 고통은 없으리라 믿으면 농약을 천천히 들어 마시기 시작한다‘
위의 두 예는 한명은 폭력을 당하는 친구에 대한 보복으로 학교에서 폭력서클의 짱을 교실에서 죽인 경우이고 다른 한 아이는 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한 아이의 글이다. 90년대 중반부터 청소년 범죄의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학교폭력, 왕따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제 청소년의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으로 인한 신체적 또는 심리적 사회문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제 청소년의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으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상해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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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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