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의학의 발달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인한 평균수명의 연장과 더불어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1966년 이래로 나타난 노령인구비율의 증가 양상을 보면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는 주목할 만한 증가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1980년에 전체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의 비율이 3.9%를 나타낸 이후 계속적으로 증가하여 1990년에는 5.1%를 보였고, 1995년에는 5.9%를 보이고 있다. 향후 이 비율은 더욱 증가하여 2020년에는 12.5%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노인성 질환들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왔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질환의 하나가 치매이다. 기존의 조사연구에 의하면 치매환자의 유병률은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중 10% 내외를 차지하며 연령이 5세 증가함에 따라 그 빈도가 약 2배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1994년도 서울대학교팀이 MMSE(Mini Mental Examination)를 조사도구로 경기도 연천군을 대상으로 연구한 보고에 의하면 전체 치매환자의 빈도는 65세 이상 노인의 9.5%로 나타났고, 이에 근거하면 1994년 당시 한국의 노인성 치매환자의 수는 2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1997년에 한림대학교팀이 광명시 주민 10%를 무작위 추출하여 조사한 결과는 13.7%로, 역시 이 조사에 근거하면 노인성 치매환자의 수는 당시 3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2020년에는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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