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상행동의 분류
이상행동을 평가하고 진단하여 분류하는 입장은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 정신의학적 분류방식이 있는가 하면 행동주의적 분류방식도 있고 정신역동적 분류방식도 있다. 현재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정신의학적 분류모형이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이상행동 진단체계는 정신의학분야에서뿐만 아니라 이상심리학을 비롯하여 사람의 이상행동에 관심을 둔 모든 분야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진단체계 중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미국정신의학계에서 독자적으로 제작하여 1994년에 4번째 개정판을 내놓은 이상행동의 진단 및 통계편람(DSM-Ⅳ: Diagnostic And Statistic Manual of Mental Disorders-4th ed.)이다. DSM-Ⅳ에서는 이상행동을 개념화하는 데 있어서 증상과 증후를 위주로 이상행동의 특성들을 정의하였다. 따라서 원인에 따른 분류나 어떤 특정한 이론에 치우치는 것을 피하였다. DSM-Ⅳ에서는 이상행동을 크게 17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의 발달장애 : 이 광범위한 범주 속에는 대개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지적, 정서적, 신체적 발달장애들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정신지체, 학습장애, 의사소통장애, 분리불안장애, 주의력결핍/파괴적 행동장애, 유아자폐증 등이 있다.
2) 섬망( 妄), 치매, 그리고 기억상실장애 및 기타 인지장애 : 섬망의 경우 의식이 흐려지고 주의가 저하되며 사고가 일관성 없이 이루어진다. 치매는 정신능력의 퇴화, 특히 기억의 퇴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알츠하이머병, 물질남용, 다른 여러 의학적 조건, 뇌졸증 등과 관련된다.
3) 다른 곳에 분류되지 않는 일반 의학적 상태로 인한 이상행동 : 다른 어떤 것에 의해 유발된 긴장형 장애라든가 불안정형 망상형 공격형 무감동형 등의 성격.
.... |
2012.07.20
6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