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함에 따라 스포츠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더욱 보편화되고 조직적이며, 광범위해 져서 복합적인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스포츠란 우리의 일상생활과 뗄 수 없을 만큼 정치, 경제, 교육 등 여러 사회제도 속에서 밀접하게 관여해 있는데 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보도록 한다.
스포츠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
사진1. 199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스포츠와 정치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먼저 우리나라의 사례를 살펴본다면 한국의 1980년대는 이른 바 ‘스포츠 공화국’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이후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출범한 전두환 정부는 국내통치와 정통성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국제스포츠 메가 이벤트를 이용하였다. 북방정책은 노태우 정부가 사회주의국가와의 외교 정상화와 남북한 통일의 실현을 목적으로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북한과 쿠바를 제외한 사회주의 국가들을 서울올림픽에 참가시키는 성과를 올렸으며, 이러한 성과는 1989년 2월 헝가리와의 수교, 1990년 9월 소련과 수교, 1991년 9월 남북한 국제연합 동시가입, 1992년 8월 중국과의 수교가 이루어지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 남북 간 스포츠교류협력은 전체적인 남북관계의 진전과정과 밀접히 연관되어 행해진다. 2000년대 남북정상회담 이후 숨 가쁘게 진전된 남북관계는 금강산 자동차질주대회(2000.7.3), 시드니올림픽공동입장(2000.9.15.) 등 스포츠교류에서도 통일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산물이 되어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이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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