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이상기후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실제로 내가 어렸을 때 까지만 해도 4계절의 기후차가 뚜렷해서 여름엔 덥고 겨울에 춥다는 것은 말 그대로 당연한 것 이었다. 하지만 요 몇 년간 고온현상으로 특히 봄과 가을이 짧아지는 등 사계의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한다.
지구온난화
이런 이상기후의 이유를 사람들에게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구온난화를 말한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주장은 계속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여러 가지 관측 자료들은 현재 지구상에서 지구온난화가 실제 나타나고 있다는 다양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NOAA (미국 국립 해양 기상청)의 극궤도 위성이 관측한 지구표면에 덮인 눈을 분석한 결과 최근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대륙의 경우 눈에 덮인 면적이 최근 20년간 약 10%정도 감소한 것이 발견되었고, 북극의 경우 해빙의 두께와 면적이 모두 감소하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지구 평균기온은 1980년대 이후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초기의 기온 증가는 중 고위도에서 주로 나타났으나, 최근의 기온 증가는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연구결과 중 각종 고 기후 자료를 분석하여 얻은 기온변화 정보는 지난 천 년 간의 기온증가가 20세기 동안 지구 평균기온 증가의 50%에도 미치지 못함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13년간 지속적으로 난동(따뜻한 겨울)현상이 나타났고,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현상에 의한 자연재해도 급증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존의 기상질서가 변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86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웠던 14년이 최근 20년 중에 속해 있으며, 1998년에는 아시아지역을 비롯해 전 지구 연평균기온이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하는 고온 현상을 보였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