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취업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결혼과 출산을 한 후에도 일을 가지고 있는 취업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기혼여성의 취업은 가족원의 기능, 관계, 역할의 변화를 불가피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가족 내 성역할 변화, 자녀양육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맞벌이가정에서 야기되는 여러 가지문제 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양육문제라고 할 수 있다.
여성보다는 어머니의 역할이 강조되어 온 우리 사회에서는 취업을 한 어머니들은 무거운 심리적 부담과 함께 죄책감을 강요당하고 있다. 비록 어머니의 취업으로 보다 나은 경제생활을 하고 이것을 가족구성원이 공유한다 하더라도, 취업모는 자신의 취업으로 인해 자녀들이 희생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녀들이 잘못을 저지르거나 사소한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이를 어머니의 취업 때문으로 간주하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다.
서울시 맞벌이가정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자녀와 많은 시간을 갖지 않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는 대담이63.6%나 나온 사실은 이린 상황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이은희 2001).
하지만 실제 연구들을 살펴보면 취업모들은 이러한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어머니의 취업이 아동발달에 특별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