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지향론은 만약에 노동절약이 큰 노동공급지가 따로 존재한다고 볼 때, 운송지향론에서 결정된 최소운송비지점이냐 노동공급지점이냐를 택일하는 문제를 취급하는 내용이다. 다시 말하면 최소운송비지점과 노동공급지점의 비교우위에 관한 문제를 베버는 그의 두 번째 이론으로 다루고 있다.
최소운송비지점이란 운송비가 가장 적게 투입되는 장소이므로 만약 공장이 이곳을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운송비는 상승한다. 때문에 노동공급지에 공장이 입지 하려면 노동공급지에서 운송비 상승액 이상의 노동절약이 있어야 한다. 이때 베버는 이 문제해결의 열쇠로서 등비용선(Isodapane)이란 개념을 정립한다.
등비용선 이란 최소운송비지점에서 일정거리마다 상승하는 총운송비(원료와 제품의 운송비)와 동일지점을 연결한 선을 말한다. 이 선은 최소운송비지점을 중심으로 동심원으로 나타나는데, 어느 한 방향으로 운송비가 적게 투입된다면 마치 등고선처럼 그 방향으로 완만한 곡선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