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는 1970년대 이후로 엄청난 경제적 발전을 이루어 냈다. 이러한 경제적인 발전을 두고 혹자들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잘 살아 보세’라는 노래를 들으며, 새벽종을 들으면서 일터로 나가 뉘엿뉘엿 지는 저녁 해를 벗 삼아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등골이 휘어지도록 일을 했다. 오로지 가난을 이기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은 우리나라의 경제를 급속도로 발전시키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이와 맞물려 국민들의 교육열은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자원이 없는 나라, 자본이 없는 나라 대한민국이 경제적인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근면과 성실 외에도 갖추어야 할 것이 바로 지적인 실력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한국의 무역은 자원수출이나 자본투자가 아닌, 중개무역과 가공수출이 되어야 만 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보다 우수성이 강한 민족으로의 자부심을 가져야 했고, 민족주의적 교육은 이러한 배경을 뒷받침하는 매우 요긴한 교육철학이 되었다.
20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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