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식물로써의 잔디에 대한 분석
1. 잔디의 종류
① 들잔디 zoysia japonica Seup.
전국 각지의 산야의 양지바른 자리에 나는 종류로서 매우 강건하기 때문에 답압에 잘 견딘다. 잎이 거칠며 길이15cm 내외, 너비4mm 내외가 된다. 포복경의 마디 사이가 비교적 길고 바닷가나 사질 토양에서 잘 생육하고 있으나 정질토에도 잘 견딘다. 주로 공원운동경기장공항골프장의 라프따위에 쓰인다. 들잔디의 종자는 발아율이 낮으나, 최근 약품처리로서 발아율을 높혀 종자번식의 방법이 연구되고 실용화가 기대되고 있다.
② 고려잔디 Zoysia matrella Meer.
최근 마닐라잔디라는 이름으로 많이 가꾸어지고 있는 종류로서 고려잔디라는 이름이 붇어 있으나 우리나라 원산은 아니며 대만 등 남쪽을 자생지(自生地)로 하고 있다. 들잔디에 비해 잎이 연하고 섬세하기 때문에 한층 더 아름답게 보인다. 잎의 너비는 보통 1.5~3.0m 정도가 된다. 정원의 잔디밭읕 비롯하여 공원골프장의 티이그린페어웨이 따위에 많이쓰인다. 내한성(耐寒性)은 금잔디보다 강하다.
③ 금잔디 Zoysia tenuifolia Willp.
내한성과 잎이 매우 섬세하며 초고약 3cm, 잎의 길이 2cm,너비1mm 내외로서 침상(針狀)을 이루고 빳빳한 느낌이 든다. 마디사이는 1cm 내외이다. 대단히 아름다우나 들잔디나 고려잔디에 비해 약하고 생장도 더딜 뿐만 아니라 내한력(耐寒力)도 약하다. 서울 지방에서는 월등하기가 어려우며 주로 남부지방에서 쓰이고 있다, 괸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화단의 경계긋기 등 소규모로 쓰인다.
2. 잔디의 적지(適地)
들잔디나 고려잔디는 전양광양(全陽光量)의 70%이상을 받을 수 있는 양지바른 곳으로서 춘분(春分)과 추분(秋分)애 하루5시간 이상, 그것도 오전을 중심으로 하는 시간에 햇빛이 닿는 좋은 곳에서 좋은 생육을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