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는 공공재의 수급을 시장기구에 맡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신자유주의 하의 교육정책은 전통적으로 대표적인 공공재로 취급되어 왔던 교육, 곧 교육재의 수급을 시장에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민영화·경쟁·학교선택 등은 이러한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의 대표적인 현안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학부모와 학생에 의한 학교의 선택권 증대는 가장 핵심적인 정책이다. 전통적으로 근대 공교육제도가 확립된 이후 학교선택에 대한 상반된 이론이 대립되어 왔다. 즉, 아담 스미스를 필두로 한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은 이미 국민의 교육기회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그 운영방식은 민간의 자율영역에 맡겨두어져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였으며, 최근의 신자유주의자들에 의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물론 교육만은 시장재가 아닌 만큼 강력한 정부의 개입을 통해 교육의 기회균등과 사회정의를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