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하기 전부터 어머니는 자신의 아기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며,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감정은 더 강한 유대감으로 발전하게 된다. 대부분의 어머니에게 있어 이러한 유대감은 너무나 강해서 아기를 돌보기 위해 필요한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게 만든다. 또한 아동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동이 태어나서 맺게 되는 최초의 사회적 관계는 어머니와의 관계이다. 아동이 출생 후 자신을 돌보는 사람, 즉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애착이라고 하며, 이는 이후의 인지. 정서,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강한 애착을 형성한 아동은 환경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이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며, 스트레스에 직면해 나가는 능력을 발전시키게 된다.
애착은 특별히 두 개인간에 형성되는 애정적 상호관계이며, 이는 인간이라는 종 특유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영아는 6~8개월경에 특정인에게 애착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애착형성 과정에서 일관성 있는 태도로 양육된 영아는 18개월경부터 여러 사람에게 애착이 분산되어 24개월경에는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나 그렇지 못한 경우 격리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격리불안은 성장함에 따라 서서히 소멸되지만, 3~4세까지는 정상적으로 어느 정도는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