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읽고
토마스 쿤의「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책의 제목을 보면, 먼저 과학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과학은 혁명, 즉 분절적으로 발전 혹은 ‘변화’한다는 점과 과학혁명은 구조적 과정이라는 점, 즉 사회구조적 메커니즘을 통해 일련의 과정적 형식으로 진행됨을 말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쿤은 학부생들에게 자연과학개론을 강의하면서 과학의 역사적 측면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새로운 과학혁명의 이론적 체계를 세워 사회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활동을 한 것을 계기로 패러다임(paradigm) 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안해냈다. 패러다임이란 한 시대의 사회 전체가 공유하는 이론․법칙․지식 및 사회적 믿음이나 관습 등을 통틀어 일컫는 개념으로서, 그는 이 패러다임이 한 시대의 세계관과 과학적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지배한다고 보았다.
그에 따르면 과학의 발전은 개별적 발견이나 발명의 축적에 의해 점진적으로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패러다임의 교체에 의해 혁명적으로 이루어지며, 그는 이러한 변화를 과학혁명 이라고 불렀다. 이 새로운 과학관은 과학철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분야를 포함한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발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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