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선군정치가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해 나가는 ‘자주 정치의 최고 발현’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선군정치가 주체사상의 자주노선을 핵심원리로 하여 자주성을 실현시키는 정치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북한은 “오늘과 같은 엄혹한 정세 속에서도 우리가 그 누구의 눈치를 봄이 없이 혁명적 원칙과 자주적 입장을 굽히지 않고 이미 선택한 사회주의의 길을 따라 확신성 있게 전진하고 있는 것은 우리 식의 독특한 선군정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북한은 정치의 발전 정도와 그 완벽성 여부는 국가와 민족, 민중의 자주권과 존엄을 어떻게 지키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돼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그들이 미국과 당당히 맞서며 자주권을 수호하고 있는 것은 선군정치를 하고 있는 것과 중요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선군정치방식은 제국주의, 지배주의 세력의 도전을 격파하고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튼튼히 지킬 수 있게 하는 위력적이고 완성된 자주적인 정치방식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소련을 비롯한 동구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돼 자본주의 바람이 휩쓸 때도, 일부 사회주의 국가들이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갈 때도 주체의 사회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그것들을 배격했으며 ‘자기 식’의 혁명노선을 견결히 고수했다는 것을 자랑하고 있다.
북한은 서방세계가 ‘북조선 조기붕괴설’을 요란스레 떠들며 북한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진단하면서 때로는 정세를 극도로 냉각시켜 일촉즉발의 전쟁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지만 이 엄혹한 시기를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다”는 구호아래 자주와 자립으로 버티어나갔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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