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성들이 부차적으로 나오는 작품들은 무시해온 편이죠...”
연쇄 살인범을 겁내지 않는 용감한 FBI 요원 스털링. 뛰는 사기꾼 등쳐먹는 나는 사기꾼 에나벨. 아무도 가지 않은 길로 한 발짝 먼저 내딛었던 우주과학자 앨리 등 영화 속 그녀의 모습을 보면 쉽분 이해가 되는 말이다. 하지만 아들 찰스가 태어난 후 그녀는 변환 것 같다. 전보다 야심을 훨씬 덜 갖게 되었다는 그녀의 말이 그렇고, [애나 앤드 킹]에서 68명이나 되는 뭉큿왕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 또한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여성미와 모성애가 넘친다. 머지 않아 [스텝맘]의 수잔 서더랜드 같은 배역의 조디 포스터를 만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예일대 우등졸업.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2회 수상. 파파라치 조차 함부로 접근하지 못할 정도로 확실한 프라이버시 관리. 게다가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의 몸으로 인공수정해 가진 아이에게 그녀의 성을 붙여준 일은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