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기도확보와 호흡처치를 시행하면서 경부고정장치를 이용하여 경부를 고정한다. 경추손상은 경부고정장비만으로는 효과적으로 고정되지 않으므로 척추고정판으로 신체를 고정함과 동시에 두부고정대를 이용하여 두부를 완전히 고정시켜야한다.
특히 환자를 척추고정판에 올리는 과정에서는 이미 손상된 척추에 의한 이차적 척수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log-roll방법을 이용한다.
2. 응급 처치법
(1) 기도유지
환자의 호흡이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는 신속히 기관삽관술을 시행한다.
(2) 호흡기능 유지
척추손상만 있는 경우는 호흡처치가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상부의 척수손상이 동반된 경우는 호흡기능에 관여하는 횡경막이나 늑간근의 마비, 신경성 폐부종 등으로 인하여 호흡장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초기에는 비교적 양호한 호흡상태를 보이다가도 급속히 호흡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외상 후 4일까지는 호흡상태를 주의깊게 관찰해야한다. 호흡처치의 실시여부는 동맥혈 가스분석에 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순환기능 유지
척수손상이 동반된 경우는 탈수현상에 의하거나 교감신경의 소실로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부교감신경의 상대적 항진으로 서맥이 나타난다. 혈압상승을 위해서는 내원 초기에 수액요법을 시행하는게 바람직하나 신경성 폐부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수액처치를 결정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