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다른 책에 비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서’ 이다. 그 때의 내 생각은 적중했고, 단순히 두껍고 어렵게 쓰여진 책에 비해 훨씬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이 책의 겉표지에도 쓰여 있듯이 ‘비지니스 우화’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예로부터 최고의 지혜는 이론이 아니라 우화나 비유로 표현되어 왔다. 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듯 싶다. 저자의 우화는 평이하고 친근하고 짤막한 대화로 구성되어 있지만 구석구석에 알찬 지혜가 박혀 있다.
「CEO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에서는 주인공인 트리니티사의 CEO가 우연히 만난 경비원 노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에서 시작한다. 처음엔 CEO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내게 이것이 한 조직체의 최고경영자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또 그런 CEO가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일러주는 일종의 지침서의 역할을 한다고 이 책에 그렇게 의미를 부여한다. 이러한 책은 나처럼 경영같은 것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권장해주는 바이다.
앤드류 오브라이언은 트리니티라는 회사의 CEO로써, 우연찮게 타게된 지하철 안에서 한 경비원 노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와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CEO로써 경영지침을 듣게되는데, 그게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CEO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을 이야기 한 것이다.
그 첫 번째 유혹이-책 속의 주인공인 앤드류가 이 극복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유혹- 회사의 실적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경력과 지위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하는 유혹이다.
이 책속에서는 앤드류가 자신 일생의 최고의 순간을 CEO 승진한 날이라고 말해 이미 그 첫 번째 유혹에 빠져있음을 알게 된다. 여기선 이 첫 번째 유혹을 가장 치유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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