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을 보고 배경이 교도소이며, 눈물을 자극하는 영화일거라고만 생각했던 영화였다. 사회복지개론 시간에 교수님이 영화를 보여주면서 영화 감상문을 쓰라고 했을땐 꼭 이런것까지 써야 하나 생각을 했다.하지만 보면 볼수록 내용에 빠져들면서 아! 이게 교도소내 사회복지의 필요성을 알게하게된 영화였다.
[형행법상 여성수용자가 교정시설에서 출산할 경우, 유아를 교정시설내에서 양육할 수 있는 기간은 생후 18개월까지로 제한한다.]는 첫 글귀와 함께 교도소에서 주인공 김윤진의 출산장면이 나왔다. 시작부터 마음이 아팠다. 이별을 예감해야만 했다.
청주여자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에 교도소에서 만난 사람들의 슬픈 스토리가 구구절절 흘러나오고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맥을 이어갈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로 짧은 과거의 사연만 잠시 소개될 뿐 우리와 비슷한 일정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이야기를 중점으로 밝은 분위기 속 조연들의 익살 맞는 연기를 돋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음치로 나오는 주인공 김윤진은 자신의 노래 소리만 들으면 우는 아이를 보며 속상해 한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하모니 합창단을 결성하기까지 이른다. 여러 가지 이유로 들어온 사람들이 모이고 서로 잘났다고 싸움도 일어나지만 나문희가 극중에 선생님 그리고 엄마와 같은 역할에 모두가 노래로 뭉쳐 한마음이 되어간다. 이는 그들에게 희망과 목표가 생기면서 생기가 돋아났고 교도소 내의 모든 이들에게도 활력소가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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