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명 깊게 읽었지만, 안타까움이 남는.‘ 이것이 ’오페라의 유령‘을 읽고난 후의 내 솔직한 마음이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에릭과 크리스틴 다에, 그리고 라울. 그들의 엇갈린 사랑에 대해서 나는 어느 쪽을 선택하고 선택하지 않고를 떠나서 완벽할 수 없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읽고 난 후의 느낌역시 뿌듯하고 개운할 수 가 없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페라의 유령’ 이라는 작품을 좋아한다.
영화나, 뮤지컬, 책을 포함해서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작품을 10번은 넘게 접해보았다.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 음악과 영상이 있어서 좋았고, 뮤지컬은 생생한 감동과 전율을 온몸으로 바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좋아했지만, 책으로 접해본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작품은 끝없는 여운과 함께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때문에, 지난 해 에 개봉한 ‘오페라의 유령’ 영화를 본 후로는 첫 번째로 다시 책을 접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오페라의 유령’은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여 주인공인 크리스틴 다에를 사이에 둔 에릭과 라울. 두 남자의 사랑을 노래한 책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로맨스 소설 못지않은 감동을 주기 때문일까,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면서도 로맨스 소설의 느낌을 두 가지 다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