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인 부모님 사이에서 2남중 장남으로 19○○년 ○월에 구 소련연방공화국의 ○○○○에서 태어났습니다. 저는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가정에서는 러시아어보다는 한국어를 사용하도록 강요받으면서 자랐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어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대학 1년 동안 각종 서클에서 활동한 뒤 전공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영어회화도 성실히 하였습니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러시아 해군에 자원입대를 했는데, 꼭 병역의무를 이행한다기보다는 그 생활 속에서 강인한 의지력과 인내심을 길러 사회에 나가서 어떠한 고난이 닥치더라도 해내고야 말겠다는 자신감을 키우고 싶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사람들이 서로의 문화와 마음을 알 수 있도록 대학교 학생회와 한국 유학생 모임도 구축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