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 따위에 있는 계단식의 좁고 긴 논배미’라는 해설이 나온다.
지역에 따라 ‘다랭이’ 또는 ‘달뱅이’라는 사투리로 불린다.
남해군 홍현리 가천마을에 들어서자 손바닥만한 논이 언덕 위부터 마을을 둘러싸고 바다까지 이어졌다. 설흑산이 바다로 내리지르는 45° 경사의 비탈에 석축을 쌓아 108층이 넘는 계단식 논을 일구어 놓은 곳으로 조상들의 억척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탁 트인 바다 뒤에 위치한 가파른 산비탈에 셀 수 없이 많은 아주 작은 계단식 논의 기이한 광경이 특징인 다랭이 마을은 2005년에 문화재청이 다랭이논의 아름다움에 반해 명승 제15호로 지정하고 다랭이논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마을 전체를 보존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척이 없는 마을로 마늘과 벼가 주소득 작목입니다.
최남단에 위치해 한겨울에도 눈을 구경하기 어려운 따뜻한 마을로 쑥과 시금치 등의
봄나물이 가장 먼저 고개를 내미는 곳이며, 해풍의 영향으로 작물의 병해충 발생률이 낮아
친환경농업이 가능한 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