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세포는 체온, 혈압, 맥박수, 혈액의 산도와 성분들, 체수분량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물리적‧화학적 변수들이 좁은 범위 내에서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신체는 내부환경이 정상범위로 유지되고 있을 때 건강상태가 유지되며, 내부환경의 균형이 깨지면 건강을 잃게 된다. 이렇듯 신체는 항상 내부 환경의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 생명현상의 기초적인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이 내부 환경을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생리적 조절과정을 항상성(Homeostasis)라고 부른다.
항상성을 유지하려면 좁은 범위에서 유지되어야 할 내부 환경 요소의 변화를 감지할 수가 있어야 하며 이들 요소를 조절하는데 관여하는 다양한 기관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체내 모든 기관은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항상성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주로 음성피드백의 원리에 의해서 작동된다. 이는 원래 값을 회복하려는 방향으로 반응을 일으킨다.
체온은 외부환경의 기온변화나 체내 열 생성량의 변화에 의해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변화와 무관하게 매우 좁은 범위 내에서 체온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몇 가지의 조절 메커니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