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의 개념은 1962년 출판된 Thomas S. Kuhn의 저서에 의해 일반화 되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이 개념의 중요한 세 요소를 찾을 수 있다.
(1) 패러다임은 인간 집합체에 기원하며 인간 행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대한 사회적 함의를 지닌 지적 구조물이다.
(2) 하나의 지적 구조물로서 이는 하나의 '표준예(exemplar)' 또는 일반전제
를 내포한다. 그리고 관계는 둘이상의 분석적 범주 사이에 존재한다.
(예를 들면 질량과 속도 또는 경제학과 정치학)
(3) 이는 또한, 보편현상의 성격에 대해 직접적으로 실증할 수 있는 가정은 아니지만, 전형 자체에 대한 논리를 제공하는 일반적 가정들을 포함한다.
패러다임에 대한 쿤의 논의는 간단히 요약될 수 있다. 이 같은 패러다임의 원칙적 지적 기능은 패러다임이 특별한 사실을 이해하고자 하는 또는 이론을 세우고자 하는 학자들을 위해 현상의 일반화된 궤적(locus)을 디자인 함으로서 일상화되고 연구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패러다임의 사회적 기능은 학문적 집합체들의 연대를 유지하는데 일조하는 것이며 그러한 집합들의 조직적 초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패러다임의 딜레마는 보편에 대한 인간이해의 한계 밖에서 일어난다. 따라서 어느 특별한 시대에 새로운 사실들이나 현상들은 발견이나 뜻밖에 횡재(serendipity)에 의해 나타나거나, 인간사에서 원칙(discipline)에 충실한 가정들과 상극이 될 수 있는 역사의 흐름에 의해 나타난다.
쿤이나 프럭(Ludwik Fleck)이 예견하듯이, 원칙의 변호론자들은 처음에는 대항사실의 존재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이를 유사한 테마에 나타난 하나의 파생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패러다임 위기의 시작을 볼 수 있다.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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